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경제산업부 윤수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. <br><br>Q1. 가장 궁금한 건 환불을 받을 수 있냐는 겁니다. 어떻습니까? <br><br>일단 지금까지는 현장 환불이 먼저 이뤄졌습니다. <br> <br>오늘 하루 티몬 사옥에서 환불을 위해 번호표를 받은 사람만 3천 여명인데요. <br><br>정작 환불이 완료된 피해자는 178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틀 전 환불을 시작한 위메프의 경우, 2천여 명 정도 환불이 완료됐습니다.<br><br>Q2. 환불이 진행되고 있긴 하네요. 어떻게 주는 건가요? <br><br>티몬, 위메프는 계좌 환불이나 카드 승인 취소 형태로 환불을 해주고 있는데요. <br> <br>카드 승인 취소의 경우 최대 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티몬 사옥은 새벽부터 아수라장 그 자체였는데요. <br> <br>수기로 현장 접수를 받다보니 환불 진행 절차가 더 오래걸렸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소비자들이 계속 몰려들면서 티몬은 현재 현장 환불 접수는 중단했는데요. <br><br>큐알코드를 통한 온라인 환불 접수만 받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틀전 현장 환불을 시작한 위메프도 지금은 온라인에서만 환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><br>Q3. 그러면 현장에 못 간 피해자나 나머지 피해자들은 다 환불 받을 수 있는 거예요?<br> <br>일단 티몬과 위메프는 소비자 피해 구제가 1순위라며 다 환불해주겠다고는 하는데요. <br> <br>줄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. <br><br>티몬, 위메프 두 회사 다 현재 빚이 자산보다 많은 자본잠식 상태거든요. <br> <br>티몬과 위메프는 모회사인 큐텐의 자본을 빌려와 환불을 정상적으로 진행할거라는 입장인데요.<br> <br>그런데 모회사인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하기 전에도 누적 결손 상태라 자본의 여력이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결국 피해자 모두 환불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카드 할부로 구매한 피해자들은 별도로 환불 가능성이 열려있는데요. <br> <br>오늘 9개 카드사는 티몬, 위메프에서 결제한 금액에 대해 취소하거나 환불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><br>Q4. 어쩌다가 위메프, 티몬이 이런 상태까지 된 겁니까? <br><br>큐텐이 무리한 확장을 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. <br><br>큐텐은 2022년 티몬을 인수한 뒤 인터파크커머스, 위메프, 위시 등 플랫폼 업체들을 잇달아 집어삼키며 문어발식 확장을 해왔습니다. <br> <br>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물동량을 늘리려고 플랫폼 업체들을 대거 사들인 건데요.<br> <br>이미 적자를 내고 있는 업체들을 계속해서 사들이며 큐텐의 현금 유동성이 악화됐고, 정산 금액 지급이 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<br>티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나흘이 지나도록 해법을 내놓아야 할 구영배 큐텐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.<br> <br>싱가포르에서 급히 귀국을 했고, 사태 해결을 하겠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추가 피해자가 생겨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경제산업부 윤수민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